청주공항 수류탄.지뢰 부품발견으로 한때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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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황장엽 (黃長燁) 씨 귀순과 관련한 북한의 테러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연습용 수류탄 신관과 대인지뢰 부품등이 발견돼 보안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오전10시20분쯤 청주국제공항 국내선 2층 남자화장실에서 공항공단 청주지사 환경미화원 경영순 (慶榮順.55.여) 씨가 훈련용 화기 부품 13점을 발견, 공항 보안당국에 신고했다.

보안당국은 "조사결과 발견된 부품들이 모두 훈련용으로 자체폭발력이 없어 인마살상용으로는 쓰일수 없는 것" 이라며 "테러범 소행 가능성을 조사했으나 발견된 물품 모두 국산인데다 폭발위험이 없는 훈련용인 점으로 미뤄 대공 용의점은 일단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에따라 보안당국은 휴가장병이나 예비군이 갖고 나왔다가 보안검색에 걸릴 것을 우려해 버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 40여명으로 구성된 군경 합동경계조로 공항 일대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청주 =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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