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풍경> '살'이 '殺'?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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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거울 앞에만 서면 왜 나는 우울한지 모르겠어. 유행가 가사 그대로 작아지면 좋으련만. 그런데 자고 나면 찌는 것 있지.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깔깔 웃더라고. 다이어트는 본래 마른 사람이 하는 것. 난 수술을 해야 한다나. 그냥 버티기로 했어. '씩씩한 여자가 아름답다?' 정말 그렇더구나. 휘청휘청 걷는 여자들이 왜 그리도 가련해 보이는지. 이번 여름, 해변에서도 자신있게 벗기로 했어. 튼튼하게, 멋있게 - .

명지대 산업디자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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