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터넷 등 컴퓨터 용어 명칭 통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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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국은 지금까지 십여종에 이르던 '인터넷' 의 중국어 명칭을 최근 '인터왕 (因特網)' 으로 통일했다고 일본언론이 20일 전했다.

중국의 전국자연과학명사 심사위원회가 지난 18일 베이징 (北京)에서 발표한 인터넷 관련 용어 통일명칭안에 따르면 '홈페이지' 는 '주예 (主頁)' 로, 'E메일' 은 '디엔즈한젠 (電子函件)' 으로 확정됐다.

인터넷은 그동안 '궈지후롄왕 (國際互聯網)' '왕지왕 (網際網)' '지쏸지후롄왕 (計算機互聯網)'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려왔다.

중국에서는 외래어를 도입할 때 '커코우커러 (可口可樂 : 코카콜라)' 처럼 닮은 발음을 중시한 경우와 '롼젠 (軟件.소프트웨어)' 과 같이 의미에 무게를 두고 번역어를 고르는 두 가지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인터왕' 은 발음 (인터) 과 뜻 (網) 을 둘 다 채용한 사례에 속한다.

중국측은 이같은 인터넷 관련 용어 통일안을 19일자 경제참고보를 통해 발표했다.

도쿄 = 노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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