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 보궐선거 연설회 금권.관권선거 공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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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4일 실시되는 포항북 보궐선거와 예산 재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포항에선 19일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열렸으며, 예산에선 20일 합동연설회가 열리는등 막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포항중학교에서 열린 2차 합동연설회에선 금권.관권선거 비난전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민주당 이기택 (李基澤) 후보는 15일 지역선관위가 무소속 박태준 (朴泰俊) 후보측 운동원을 현금살포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을 지적하며 "이렇게 돈쓰고 기껏해야 1~2년 정치할 사람" 이라며 朴후보를 깎아내렸다.

무소속 박태준후보는 "내가 힘을 갖게 되면 대선에서 신한국당이 고전할 것으로 보고 정부와 몇몇 세력들이 나를 낙선시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고 현 정권을 비난했다.

신한국당 이병석 (李秉錫) 후보는 이기택.박태준 두후보를 관권선거와 금권선거의 주범으로 몰아세운뒤 "정보와 지식과 새로운 사고방식에 의해 주도될 21세기를 포항토박이인 40대의 나와 함께 준비해 달라" 고 강조했다.

포항 =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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