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라나리드측 저항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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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프놈펜.방콕 AFP.AP=연합]축출된 노로돔 라나리드 캄보디아 제1총리의 지지병력이 장악하고 있던 마지막 군사기지가 18일 훈 센 제2총리 지지병력의 수중에 넘어갔으며 라나리드측은 무력저항을 포기하기로 하는등 훈 센의 승리가 굳어져가고 있다.

군소식에 정통한 한 외교관은 "태국 국경 남쪽 25㎞ 지점인 삼롱기지가 이날 정오께 (한국시간) 훈 센측 병력에 의해 함락됐다" 며 "라나리드 지지병력의 거센 저항은 없었다" 고 밝혔다.

이에 앞서 라나리드측은 패배를 자인하고 훈 센에 대항한 무장저항을 포기한다고 선언했으며, 이와함께 내전 종식을 위한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과 동남아국가연합 (ASEAN) 측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훈 센측의 유혈 쿠데타로 촉발된 캄보디아 정치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스티븐 솔라즈 전하원의원을 동남아국가들에 즉각 특사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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