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배기가스 마취 돈턴 택시기사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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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심야에 술취한 승객들을 골라 택시 배기가스로 질식시켜 의식을 잃게 한 뒤 금품을 털어온 신종 취객털이 택시운전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8일 취객을 턴 혐의 (강도) 로 서울 S운수 택시운전기사 金모 (50)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씨는 15일 오후11시40분쯤 서울강남구신사동 신사전철역 앞길에서 승객 姜모 (28.회사원) 씨가 술에 취해 조는 사이 배기가스를 분사시켜 마취시킨 뒤 7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등 8차례에 걸쳐 2백7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다.

그러나 金씨는 "배기가스를 이용, 승객들을 마취시켜 금품을 턴 사실이 없다" 고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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