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협력업체 광주 동진철강 첫 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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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기아그룹의 협력업체가 첫 부도를 냈다.

17일 아시아자동차 관계자에 따르면 동진철강㈜ (광주시광산구장덕동985의10.대표 김동걸) 이 16일 오후 조흥은행 광산지점에 제시된 어음 6억5천5백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으며 이 회사의 자매회사인 동진금속도 이날 신한은행 광주지점에 제시된 1억4백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됐다.

동진철강은 아시아자동차 발행 진성어음 20억원과 이 회사 협력업체가 발행한 어음 4억5천3백만원등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은행측으로부터 할인을 거부당해 부도를 냈다.

동진철강과 동진금속은 월 매출액이 각각 30억원, 5억원인 업체로 광주지역 아시아자동차 협력업체들에 철판을 납품하기 때문에 부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자동차 관계자는 "이 회사가 문을 닫을 경우 차체부품을 제작.납품하는 다른 협력업체들이 조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결국 아시아자동차의 생산라인도 모두 쉴 수밖에 없다" 며 "이 회사에 긴급지원등이 필요하나 현금 여력이 없다" 고 말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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