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英 외국인투자 금액기준 韓國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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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지난 96/97 회계년도 (96년 4월~97년 3월) 영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에서 한국이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금액을 투자했음이 영국 통상부 투자유치국 (IBB) 이 16일 발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지난 회계년도 영국이 유치한 외국자본은 4백83건에 93억4천7백만파운드. 이로 인한 고용효과는 9만3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백40건에 39억8천9백만파운드를 투자함으로써 건수.금액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위 이하는 건수와 금액에서 차이를 보여 투자건수에서 일본이 43건으로 2위를 기록했으나, 금액에서는 8억8천4백만파운드로 3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건수에서 6건으로 9위에 그쳤으나, 금액에선 27억4백만파운드로 2위를 차지했다.

이날 IBB 연례보고회에 참석한 마거릿 베케트통상장관은 연설을 통해 외국자본들이 영국에 대거 진출하고 있는 것은 영국시장 자체의 높은 구매력과 유럽연합 (EU) 시장진출에 유리한 점, 탄력적인 노동시장.낮은 법인세율.각종 규제의 과감한 혁파 등 여러 면에서 영국이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유리한 입장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런던 = 정우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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