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의 정형 파괴가 거침없이 이뤄지고 있다.
인터넷으로 보는 웹진 (Webzine) 은 물론 인터넷 정보를 다룬 무가지, 그리고 비디오 잡지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Pulp' 와 'W3' 는 인터넷을 소재로 한 신세대 잡지. '값싼 잡지' 란 뜻의 월간지 'Pulp' (http://www.bito.com) 는 주로 문화 현상과 관계된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한다.
디자인 전문회사 비토가 7월호로 창간. 화려한 편집이 특색이다.
'새로운 천년이 열린다' '인터넷 속의 한국인, 한국인 속의 인터넷' 등이 읽을 거리. 올초부터 보름에 한 권씩 내는 'W3' (http://w3.naeun.co.kr) 는 'World Wide Web' 을 줄인 말. 주로 소프트웨어 운용법, 인터넷 주소를 주제별로 소개한다.
두 권 모두 시립도서관.대학.인터넷 카페에서 무료 배포하고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다.
지난 15일 인터넷에서 개장한 '네가진' (http://www.sss.co.kr) 도 10대들이 만든 청소년 잡지. '네가 만든 잡지' 의 줄임말. 기획.편집 모두 10대가 맡았다.
섹스와 흡연문제등을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해석한 '쿠오레' 도 10대들을 대상으로 한 무가지다.
시사지 사진기자와 프리랜서들이 만든 웹매거진 '다큐네트' (http://www.docunet.org) 도 눈에 뛴다.
인쇄매체에 실리지 못한 다큐멘터리 사진이 담겨 있다.
어두운 사회의 그늘을 비롯해 인권회복을 주장하는 사진까지 다양한 작품이 실려 있다.
이처럼 현재 인터넷에서는 웹진이 무수히 개설돼 있다.
한국형 인터넷 검색엔진인 '심마니' (http://simmany.hnc.net) 의 검색란에 웹진을 입력하면 무려 32개의 관련 사이트가 소개된다.
청소년.의료.건축.패션.광고등 여러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지난달 창간된 '플럭서스' 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무가지를 비디오로 옮긴 독특한 경우. 음악.영화.패션등 대중문화 전반을 다루고 있다.
독자들에 무료로 나눠주는 대신 광고료도 제작비를 충당하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현재 7월호를 제작중이다.
홍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