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이글스, 선두 LG트윈스에 일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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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한화 - LG 한화가 에이스 정민철의 호투에 힘입어 갈길 바쁜 LG에 일격을 가했다.

한화는 1회 강석천의 볼넷에 이은 전상열의 우익선상 3루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정영규의 2루타와 5번 홍원기의 내야땅볼로 2점을 보태 기선을 제압했다.

최고구속 시속 1백48㎞의 빠른 공을 앞세운 정민철은 7과3분의2이닝동안 LG타선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8승째를 거두며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LG는 3 - 0으로 뒤진 1회말 반격에서 선두 유지현이 좌익선상 2루타와 패스트볼로 3루까지 출루했으나 후속타자들이 정민철의 빠른공에 눌리며 삼진.3루수 파울플라이.2루수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났다.

또 2회에도 서용빈의 3루타로 만든 무사 3루에서 신국환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서용빈 마저 김동수의 짧은 우익수플라이때 홈을 파고들다 정영규의 정확한 홈송구로 아웃, 추격에 실패했다.

LG는 3회 송구홍의 홈런과 6회 무사 2루에서 동봉철의 중전안타로 3 - 2까지 따라붙었으나 8회 2사 2루에서 정민철을 구원한 구대성에게 눌려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LG는 최근 3연패의 하향곡선을 그리며 이날 경기가 없는 2위 해태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전날까지 1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중이던 서용빈은 2회 중월 3루타로 1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기긴 했지만 6회 무사만루의 기회에서 홍원기가 투수앞 병살타로 물러나는등 공격의 응집력을 보이지 못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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