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대표선발규정 대폭 수정 … 3차선발전서 3위내 못들면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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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유도국가대표 선발규정이 대폭 수정된다.

대한유도회는▶지금처럼 3차례 선발전을 치러 종합점수를 합산해 대표를 뽑되▶앞으로는 고득점자도 3차선발전에서 3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 탈락시키기는 한편▶강화위원회의 '직권에 의한 대표 선발권' 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유도회는 선발과정에서 발생하는 판정시비등 잡음을 없애기 위해 이같이 수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유도대표는 3차례 선발전중 ▶1.2차전에 각각 20%▶3차전에 30%를 배점하고▶국제대회 성적 20%▶대표팀 코칭스태프 평점 10%를 합산한 종합점수로 대표를 뽑았다.

그러나 유도회 강화위가 득점이 낮아도 국제대회 입상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대표로 선발하는 경우가 있어 말썽 가능성이 있었다.

지난 11일 끝난 97세계선수권대회 파견 최종 선발전 71㎏급에서 최다득점자인 곽대성 (빙그레.58점) 대신 최용신 (용인대.51점) 을 뽑아 잡음이 일었던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빙그레측은 "유도회가 종합점수로 대표를 선발키로 한 규정을 무시했다" 며 강화위원회의 '월권' 을 성토하고 유도회에 이의서를 접수, 시정을 요구했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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