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기아 부도유예협약 대상기업 선정관련 임창열 통산부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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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임창열 (林昌烈) 통상산업부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아그룹 하청협력업체에 대해 세계무역기구 (WTO)에서 허용하고 있는 보조수단을 최대한 동원,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林장관은 또 기아특수강 부실문제와 관련, "특수강은 공급과잉등 문제를안고 있으나 국가기간산업이므로 포기할수는 없으며 적절한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고 말했다.

- 기아그룹 사태에 대한 정부 대책의 골격은. "두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외투자와 수출이 많은 기아자동차의 대외공신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펴는 한편 하청.협력업체가 연쇄적인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뒷받침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문제는 특수강등 기아의 다른 계열사에 있지, 기아자동차 자체는 잘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 기아특수강의 부실은 어떻게 할건가.

"기아특수강은 연3천2백억원 매출에 부채가 1조2천억원이나 돼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그렇다고 국가기간산업인 특수강을 포기하면 공급.가격면에서 외국업체에 끌려다니게 된다.

적절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산업합리화업체 지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

- 기아의 해외사업은 차질이 없을지. "인도네시아 합작자동차사업은 현재대로 진행하면 성공한다.

인도네시아측에 기아자동차에 문제가 없으며 투자도 예정대로 된다는 점을 강조하겠다.

금융기관도 해외투자부분은 계속 지원할 것으로 본다.

"

이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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