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콜 사칭 택시 집중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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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 'CALL' 자 붙은 택시를 조심하세요. " 택시 지붕에 '콜택시' 란 표시가 있다고 해서 예전처럼 비싼 요금을 낼 필요가 전혀 없다.

때론 트렁크 뒷부분에 전화번호까지 써놓은채 버젓이 콜택시인양 영업을 하지만 이들은 모두 '콜' 을 가장한 일반택시. 하지만 이들의 '콜' 행세 (? ) 도 곧 끝장을 보게됐다.

지난 88년4월 콜택시제도가 폐지된 뒤에도 콜택시를 사칭하며 미터기를 꺾고 부당요금을 받아오던 일부 일반택시에 대해 서울시가 8월부터 일제단속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주요 호텔주변이나 야간 유흥업소 일대에서 마치 콜택시인양 터무니없이 높은 요금을 요구하는 택시들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회사상호에 '콜' 자와 전화번호를 부착하고 운행하는 택시에 대해 이달말까지 계도활동을 벌인뒤 집중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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