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건설,아파트 분양은 예정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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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일그룹의 우성인수 백지화로 우성건설이 추진중인 일부 공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일이 수원시 한일합섬 공장부지에 짓는 5천여가구의 아파트중 우성건설이 벌이는 9백4가구의 시공권 문제가 당장 걸린다.

이 공사는 지난해 한일이 우성인수를 전제로 시공권을 맡긴 것으로 한일측은 인수가 백지화된 시공권 (공정 30%) 을 되돌려 받으려 하고 우성은 당초의 계약을 내세워 내줄 수 없다고 버틸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성이 하반기에 계획한 1만6천여가구의 아파트분양은 이번 백지화와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말 분양할 대전 태평동 2천8백92가구는 한국부동산신탁이 신탁개발로 대행하기 때문에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고 시흥시 월곶지구의 1천7백여가구도 금융권의 근저당 설정만 풀리면 9월중 분양이 가능하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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