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보관련기기 국내총생산 자동자 제치고 첫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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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도쿄 = 김국진 특파원]지난해 일본의 정보관련기기 국내총생산이 17조3천억엔 (약1백21조1천억원)에 달해 사상처음 자동차를 제치고 품목별 1위를 차지했다.

통산성은 14일 발표한 '97년판 우리나라 (일본) 산업의 현상' 에서 "정보관련기기가 품목별 생산량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은 정보화의 진전에 따라 개인용 컴퓨터 (PC) 나 휴대전화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 주원인" 이라고 밝혔다.

96년 정보관련기기의 생산액은 전년대비 12.7% 늘어났으며 자동차는 3.3%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일본 자동차 생산액 (16조6천억엔) 은 5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지만 조사가 시작된 86년이래 처음으로 품목별 생산액 1위자리에서 밀려났다.

통산성은 "엔고등을 계기로 자동차의 해외생산이 늘어난 것도 큰 원인" 이라고 분석했다.

TV.에어컨등 전기기기는 전년대비 0.6% 감소한 12조9천억엔. 정보관련기기중 PC가 전년대비 1.0%증가한 2조엔의 생산액을 기록해 전체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편 소프트분야인 정보서비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0.1% 증가한 4조1천억엔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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