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盃 국제레슬링대회 창설… 99년 첫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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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지난 82년부터 15년간 대한레슬링협회 회장을 맡았던 이건희 (사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의 이름을 딴 '이건희배 국제레슬링대회' 가 오는 99년 개최된다.

대한레슬링협회는 15일 대한상의클럽에서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오는 9월 폴란드 세계선수권 기간중 열리는 국제레슬링연맹 (FILA) 총회에서 '이건희배 레슬링대회' 개최를 승인받기로 했다.

이 대회는 99년 10월28일부터 4일간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 98년 세계랭킹 5위내 국가선수를 초청, 모두 6개국이 풀리그를 벌이는 초청대회 형식으로 치러진다.

상금규모는 단체상 1위가 3만달러, 2위 2만달러, 3위 1만5천달러. 개인상의 경우 6천 (1위)~1천달러 (6위) 로 세계 최고수준. 현재 상금제를 도입한 미국 굿윌게임의 개인우승 상금은 2천달러, 러시아 야르게니컵은 3천달러에 불과하다.

한편 협회는 최근 사임한 이치상 전 국장의 후임으로 호텔신라 부총지배인과 ㈜세중의 고문을 지낸 차명석 (53) 씨를 임명했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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