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크렘린 직통전화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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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한.러간 직통 전용전화를 설치하는 '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 연방정부간의 서울 청와대와 모스크바 크렘린간 비화 (비話) 전화회선 구성에 관한 협정안' 을 의결했다.

청와대와 크렘린 사이에 핫라인이 설치된 것이다.

한.미 (93년7월) 와 한.일 (93년11월)에 이어 한.러간의 직통전화 설치는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4강에 대한 우리 외교를 다원화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외무부 당국자는 "이번 전화 개설은 4자회담등 현안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러시아에까지 외교영역을 확대한다는 적극적인 시도" 라고 말했다.

<최상연.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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