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경부 고속철도 사업 3단계 특별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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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감사원은 15일부터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등 65개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3단계 특별감사에 들어간다.

감사원은 1단계로 9월초까지 관련 부처간의 업무협조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뒤 9월에는 고속철도건설공단, 11월에는 공사현장으로 감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테제베 (TGV) 측으로부터의 핵심기술도입 준비실태에 대해선 98년 이후에도 계속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감사원 대형공사전담반 주도아래 건설교통부.내무부등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감사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궤도.통신등 첨단 전문기술 지식이 요구되는 2단계 감사부터 교수.전문가들로 외부자문단을 위촉해 감사에 직접 참여시키기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실시한 예비조사에서 ▶기관간의 사전협의 부재로 인한 중복투자 ▶도시계획사업등에 대한 협조 거부 ▶도로등 관련시설물에 대한 관리책임 떠넘기기 ▶국공유재산 무상귀속을 둘러싼 관계기관간 다툼등의 문제점이 나타났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1단계 감사에서 중앙행정기관간의 업무조정, 지자체와의 협의과정, 전력공급시설등 유관기관의 협조사업등을 중점 감사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를 토대로 공단의 기술.사업관리능력을 평가하는 2단계 감사에 이어 부실시공.설계에 대한 실지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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