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타이거즈, 삼성라이온즈에 3 - 0으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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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해태 에이스 이대진이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해태는 3위 삼성을 2게임차로 따돌렸다.

해태는 13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선발 이대진이 완투하며 막강 삼성타선을 산발 4안타로 꽁꽁 묶고 신인 김창희가 솔로홈런등 혼자 2타점을 올린데 힘입어 3 - 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최고구속 1백48㎞를 기록한 이대진은 지난해 9월 광주 현대전 이후 9개월여만에 완봉승을 기록하며 시즌 7승고지를 밟았다.

이대진의 주무기는 강속구였지만 삼성타자들의 배트를 얼어붙게 한 것은 낙차 큰 변화구였다.

이대진은 1회초 삼성 선두 최익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번 황성관을 삼진으로 잡아낸뒤 이승엽을 4 - 6 - 3으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이후 이대진은 강속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아낸뒤 직구를 노리는 삼성타자들을 1백10㎞대의 낙차 큰 변화구로 타이밍을 빼앗아 9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삼성타자들을 농락했다.

해태 김창희는 4회말 2사 1, 2루의 찬스에서 우전안타를 터뜨려 선취타점을 기록한데 이어 7회말에는 호투하던 삼성선발 정성훈에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월 솔로홈런을 빼앗아 최고의 날을 기록했다.

해태는 8회말 볼넷으로 진루한 이종범의 2루스틸과 삼성 포수의 패스트볼로 3루를 밟은뒤 홍현우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 승리를 굳혔다.

광주 = 성백유 기자

<사진설명>

OB - 현대 잠실경기. 6회말 OB의 2사 주자2, 3루 찬스에서 김형석의 안타때 2루주자 이도형이 홈인, 세이프되고 있다.

김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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