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에 새 생명을'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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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곡농협 직원 쌈짓돈 모아 …경남진주시대곡면광석리 대곡농협 직원 6명은 지난 4월부터 점심식사 대신 도시락을 가져오며 하루 1천원씩 모금하던 중 대장경 전산화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지금까지 모은 12만4천여원을 후원. 대곡농협에 17년 동안 근무한 하경자 (여.40) 씨는 "그동안 뜻있는 일을 하고 싶었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았다" 며 "적은 액수지만 역사적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하씨는 또 "이번에 참여한 직원뿐만 아니라 주위의 다른 사람들과 가족들에게도 대장경 전산화 사업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후원을 권유하겠다" 며 "보다 많은 후원인이 동참해 팔만명이 넘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하기도.

내달 해인사 문화기행 개최 …고려대장경연구소는 방학기간을 맞아 학생들이 해인사를 직접 방문할 기회를 주기 위해 8월중에 문화기행 행사를 마련할 계획. 연구소는 이에 앞서 지난 3일 팔만대장경의 가치와 전산화에 대한 대화의 자리를 겸해 해인사문화기행을 개최했다. 문화기행에 참가한 주부.대학생.교수등 1백여명은 팔만대장경 경판과 장경각을 눈으로 확인하고 스님들의 자세한 안내를 받으며 대장경의 신비에 경탄.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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