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의 캐비닛에서 2백여만원 금품 턴 절도범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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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초등학교 한 교사의 캐비닛에서 2백여만원의 금품을 턴 절도범이 검거돼 이 돈의 성격에 대한 추측이 무성. 초등학교 빈 교실만을 상습적으로 침입해 교사들의 사물함만을 털어온 혐의로 대구 동부경찰서에 검거된 김순영 (金舜榮.23.무직.대구시동구신천1동) 씨는 11일 경찰에서 "지난해 4월 남구 B초등학교 5학년 교실의 담임선생 사물함에서 1백만원권 수표 2장과 현금등 2백15만원을 턴 뒤로 교사들의 사물함에 돈이 많을 것으로 판단, 선생님들의 사물함만 노려왔다" 고 말했다. 金씨는 10일 오전에도 체육시간으로 빈 동구 D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교사의 캐비닛을 뒤져 현금 7만3천원을 훔치는 등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도 4차례에 걸쳐 초등학교 교사 사물함에서 모두 5백3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었다. 경찰은 金씨가 턴 사물함에 든 1백만원권 수표등 큰 돈이 교사들이 받은 촌지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대구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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