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1차 40% 득표땐 승리 35%면 예측불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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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매직 넘버 40%'.신한국당 경선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면서 선두주자인 이회창(李會昌)후보의 득표율이'승부의 잣대'로 관심을 끌고 있다.

그의 1차투표 득표율에 따라 결선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李후보측은 최근 자체 여론조사를 기초로 판세를 분석한 결과 최고 52%에서 최저 37%의 여러 상황을 가정한 대비전략에 들어갔다.

우선 1차에서 과반수를 넘지 못할 경우라도 최소 40%를 넘는 득표라면 승리는 어렵지 않다는게 李후보측 주장이자 정치권의 우세한 전망이다.

여권 후보의 성향상 40%를 넘는 1등 후보와의 연대를 외면하기는 명분이 마땅치 않고“될 사람 밀어주자”는 사표(死票)기피심리를 무시할 수 없다는 얘기다.더구나 1차 40%대 득표는 탈락후보측에 대한'집권후 카드'의 신뢰성을 높여 흡인력 발휘도 용이한 조건이다.

반면 李후보가 35%내외의 득표에 머무르고 2위주자가 10%이내의 차이를 보이며 추격해 온다면 예측불허가 될 것이라는게 선거전문가들의 지적.

수위인 33%의 평균지지율(중앙일보 6월27일 조사,부동층 27.2%)로 시작했던 李후보가 부동층 흡인에는 실패하는 경우다.

합동연설회 중반까지 지역별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동층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李후보는 연설회전에 비해 대체로 정체 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경우 2위그룹의 이인제(李仁濟).이한동(李漢東).이수성(李壽成)후보등 1차투표 2위 예상후보의 득표율이 주목된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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