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임실'오수의 충견' 순한 얼굴 날렵한 몸매 연구원들 그림으로 재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주인을 위기에서 구하고 죽었다는 전북임실군'오수(獒樹)의 충견'이 그림으로 재현됐다.

임실군은 저명한 동물학자들에게 의뢰해 6개월간의 연구끝에 실물 크기의 오수개를 그림으로 재현해 놓았다.그림은 동양화가 조용진 교수(서울교대)에 의해 그려졌다.

동물학자들은 각종 문헌과 그림,고대 동북아시아지역 개들의 혈통,현지에서 발굴한 개뼈,주민 증언등을 기초로 오수개는'티베탄 마스티프'종의 혈통을 이어받아 한반도 남쪽에서 토종화된 진돗개 크기의 개라고 결론지었다.

귀는 축 처지고 꼬리가 치켜올라갔으며 키(어깨높이)는 60㎝정도로 진돗개보다 2㎝가량 크다.

털이 길고 검은색 바탕에 눈윗부분과 입.목.가슴.다리등에 갈색이 섞여있다.

즉 순한 토종개 얼굴에 진돗개처럼 날렵한 몸매를 지녔다. 임실=장혜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