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다국적 '미래전략그룹'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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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삼성그룹이 21세기 전략 수립을 위해 미국.유럽등 10개국에서 경영학석사 이상의 학위를 딴 우수 외국인 22명으로 구성한 다국적'미래전략그룹'을 9일 출범시켰다.

이들은 서울 삼성 본사에서 근무하며 한국인 시각으론 보기 어려운다양한 관점에서 미래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해 대안을 내놓고 경영자문도 하게된다.국내 기업이 외국인만의 별도 조직을 구성해 운영하기는 매우 드문 일이다.

이들은 하버드.MIT.스탠포드.옥스포드등 세계 톱수준의 비즈니스스쿨 출신으로 28~34세(평균 30세)의 남자 19명,여자 3명이다.

미국 12명,캐나다 2명,유럽및 아시아 8개국 각1명씩으로 구성된 이들은 컨설팅.재무.경영정보 시스템.전략기획등 분야에서 평균 6년 이상의 실무경험을 갖고 있다.삼성은 미국.유럽 17개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가진뒤 1차 현지면접과 2차 한국내 면접을 거쳐 이들을 최종 선발했다. 민병관 기자

<사진설명>

'미래전략그룹'인력중 일부가 9일 삼성본사에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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