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단등 공단지역 중심으로 직장인 겨냥 병원.아파트 모델하우스등 개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낮시간이 바쁜 직장인들을 겨냥,퇴근후 시간에 맞춰 야간진료를 하거나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밤에도 여는등 직장인 끌기 전략이 창원공단등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창원 세광병원은 내과.정형외과등 2개과의 진료시간을 올들어 오후5시에서 8시까지 연장,근로자들이 퇴근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병원은 특히 점심시간인 낮12시30분부터 오후1시30분까지 근로자들이 진료를 희망하면 담당의사와 시간을 예약,진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창원 한마음병원도 4월부터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에도 직장인들의 예약을 받아 내과등 8개과의 진료를 하고 있다.

장유신도시 아파트 2천4백여가구를 분양중인 대동주택은 지난달 25일 문을 연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장시간을 오후5시에서 오후9시까지 연장했다.

그 결과 하루 고객 1천~2천여명 가운데 30~40%가 오후5시이후에 찾는등 호응을 얻고 있다.

대동측은 또 퇴근후 가족들과 함께 모델하우스를 찾으려는 직장인들을 위해 주부모니터 요원을 동원,설문조사를 벌이는등 직장인 잡기에 온힘을 쏟고 있다.

이밖에 창원시사파동 경남마트슈퍼마켓도 5월부터 영업시간을 오후8시에서 밤12시까지 연장해 고객확보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창원세광병원 최은영원장은“병원은 물론 모든 분야에서 공단지역 실정에 맞는 영업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불황을 이기려는 새로운 시도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김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