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탄생한 1912년을 원년으로 '主體연호'사용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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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은 9일 김일성(金日成)의 탄생연도인 1912년을'주체원년'으로 선포하고 앞으로

모든 연도표기를 주체연호(主體年號)에 따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또 김일성의 생일인 4월15일을 국가 최고명절인'태양절'로 지정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7시 중앙.평양방송을 통한'중대보도'에서“김일성동지의 혁명생애와

업적을 억만년 흐를 주체조선의 역사와 더불어 길이 빛내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노동당중앙위.당중앙군사위.국방위.중앙인민위.정무원 공동 결정서를 통해“김일성동지 서거 3돌을 맞으며 혁명생애와 불멸의 업적을 길이 빛내며 이를 계승.완성하려는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인민들의 지향과 염원을 반영,이같이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보도에 앞서 오후6시부터 다섯차례'중대방송'을 예고,한때 김정일이 공식 권력승계를 발표할 것이란 관측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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