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한대에 年세금 135만원꼴 1년새 24%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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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 한햇동안 자동차 소유자들이 낸 관련세금이 무려 13조5천억원에 이르며,전체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날로 높아져

16.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가 1천만대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차 한대당 대략 1백35만원꼴로 세금을 문다는 계산이다.

통상산업부가 9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징수된 자동차 관련세금은 13조5천1백80억원으로 95년보다 23.8%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세수중에서 자동차관련 세수의 비중도 95년 15.1%에서 1년새 1.4%포인트가 높아졌다.

지난해 자동차 관련 세금을 내역별로 보면 ▶구매단계에서 전체의 25.5%인 3조4천4백54억원▶등록단계에서 12%인 1조6천2백34억원▶소유단계에서 22%인 2조9천7백76억원▶운행단계에서 40.5%인 5조7백16억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자동차에 부과되고 있는 세금은 취득.보유단계에서 11종,운행과정에서 3종등 모두 14종에 달한다.

이처럼 자동차관련 세금이 급증하는 이유는 자동차 보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류에 붙는 특별소비세등의 세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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