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금지된 영국 소고기 팔려다 또 들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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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치명적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광우병에 감염됐을 우려가 있는 영국산 쇠고기가 원산지를 속여 위장 수출되려다 7일 독일 당국에 적발됐다.

독일 북부 발트해 연안의 메클렌부르크-웨스트 포메라니아주 농업부는 한 벨기에 회사가 원산지를 위장한 서류를 갖춰 뤼겐섬의 자스니츠-무크란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하려던 영국산 쇠고기 1백70을 압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앞서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지난 4일 영국산 쇠고기에 대한 전면 수출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벨기에 수출업자들이 1천6백의 영국산 쇠고기를 원산지를 위장하는 수법으로 불법 수출한 것을 적발했으며 관련회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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