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공립유치원 교육 환경 대폭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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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북지역 공립유치원의 교육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전북도 교육청은 오는 98년부터 2000년까지 공립유치원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2백77억여원의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대부분의 공립유치원 교육환경이 크게 열악,유치원생들이 사설유치원으로 몰리면서 사교육비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우선 98년에 79억원을 들여 교실 36개를 신축하고 7억원을 들여 15개 유치원의 교실 35개를 개조할 예정이다.또 99년과 2000년에도 각각 95억여원씩을 들여 교실을 신축하거나 개조하고 냉난방및 목욕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새로 신축되거나 개조되는 유치원에는 유아들이 낮잠을 잘수 있는 오수 시설과 냉.난방 시설,수세식 화장실,목욕실,간이 급식실,교육 자료실등을 반드시 갖출 계획이다.

전북지역에는 현재 공립유치원이 4백44개에 달하지만 시설이 빈약,취원율은 21%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북도 교육청 관계자는“대부분의 공립유치원은 남아도는 초등학교 교실 1~2개를 그대로 유치원으로 꾸며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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