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글꼴' 실험책 보는 재미 선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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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폰트의 현란한 실험행위를 책으로 즐길 수는 없을까.여기 두권의 잡지가 읽는게 아니라 보는 즐거움을 준다.

최근 발간된'보고서\보고서'11호.문화.예술현장을 기록하는 실험적 표현 무크지(부정기 간행물)다.지난 88년 창간 이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94년 9호를 내고 도중하차했다.아무도 알아주지 않는가 했더니 이곳저곳에서 속간을 요청해 왔다.“다시 일을 저지르자.”그래서 지난 2월 10호를 내고 이번에 11호를 발간했다.달라진 관심을 피부로 느끼긴 하지만 아직은 기대에 못 미친다.홍익대 미대 금누리.안상수교수가 편집인으로 총대를 메고 있다.판매가 1만원. 윤디자인연구소에서 발간한 계간지'정.글'.지난해 창간돼 얼마전 5호가 나왔다.타이포그래피 전문지로 김진평(서울여대).안상수(홍익대).한재준(대유공전)교수등이 전문위원으로 위촉돼 있다.국내 폰트 개발업체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글꼴을 소개하고 있으며,현재는 무료로 배포중.내년부터는 정가를 붙여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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