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153km 퍼펙트 구원投 -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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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나고야의 태양'선동열(34.주니치 드래건스.사진)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21세이브(22세이브포인트)째를 올렸다.

지난달 29일 시즌 첫 구원승을 올렸던 선동열은 6일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97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고메스의 3점홈런으로 6-3으로 앞선 8회 구원등판해 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등 2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 팀의 승리를 굳게 지켰다.

이로써 선동열은 올 시즌 22세이브포인트째(1승 21세이브)를 올렸고 30경기에서 31과3분의2이닝 동안 3자책점만을 내줘 방어율은 0.85가 됐다.

이날 선발 가도쿠라와 두번째 투수 다이호에 이어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선동열은 7일만의 등판으로 경기감각이 무뎌진 탓인지 연습투구에서 폭투를 하는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선동열은 이날 6타자를 맞아 3타자를 삼진아웃시켰고 특히 8회에는 단 7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아웃시키는등 올시즌 최고의 투구내용을 보여'주니치의 수호신'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선두타자인 5번 이케야마를 초구에 우익수플라이로 아웃시킨 선동열은 이어 고바야카와를 시속 1백48㎞의 빠른 직구로 삼진 처리했고 용병 테이텀도 3개의 공으로 삼진아웃시켰다.

9회에는 선두타자 미야모토를 볼카운트 2-1에서 좌익수플라이로 처리한 뒤 대타 바바를 1백53㎞에 이르는 빠른 볼로 삼진아웃시켜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뒀다.이어 까다로운 상대인 1번타자 마나카는 2루수앞 땅볼을 유도,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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