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계 이수성 지지 이인제측 반응 - 政發協 누구 지지하든 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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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수성후보와 함께 민주계의 또다른 대안으로 거론돼온 이인제후보측은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민주계의 이수성지지 확산이 일제히 보도된 6일 밤 이인제후보 측근들은 당황해하면서도“아직 최종 결정은 아니다”고 애써 현사태를 부인하고 있다.

이인제후보측은 대중지지도 1,2위를 다투는 李후보만이 이회창후보의 유일한'대항마(對抗馬)'라는 명분을 내세워 민주계선배들을 설득중이다.

그래도 민주계의 이수성지지가 최종 결론지어질 경우엔 소장층등 자신들쪽에 기울어 있는 인사들을 집중 공략하는 이탈.해체 작전을 구사하겠다는 전략이다.이 대목에 상당한 자신감도 갖고 있다.

한 핵심측근은“서청원.권정달.이재오.유용태의원등은 곧 이수성측으로 가겠지만 정동포럼등 온산(溫山.최형우고문)계 주력부대는 이미 우리쪽에 기울었다”며“대부분이 9~10일중에,마음이 흔들렸던 서석재의장도 주말까지 다시 발걸음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李후보는 공식적으론“정발협이 누굴 지지하든 나는 오로지 국민과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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