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타이거즈, 롯데자이언츠 11- 2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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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해태가 장단 18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유린하며 사직구장 5연승을 기록했다.1회초 선두타자 이종범의 홈런등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3득점,포문을 연 해태는 3회초 홍현우의 솔로홈런과 4회초 이순철의 3점홈런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해태는 7-1로 앞선 5회초에도 선두타자 김창희.최해식의 2루타와 김종국.이종범의 연속안타로 2점을 보태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종범은 올시즌 자신의 18호째 홈런으로 홈런더비 1위를 굳건히 지키는등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포수 최해식도 5타수 4안타로 활약했다.

또 홍현우는 3회초 홈런에 이어 4회초에 중월 2루타,6회초에 좌전안타로 출루해 사이클히트에 도전했으나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플라이에 그쳐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전날까지 팀통산 1천4백99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던 해태는 이날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에 이어 팀통산 1천5백호 홈런을 가뿐히 넘어섰다.지난 겨울 LG에서 이적한 조현은 6회 김상현으로부터 좌월 2점포를 터뜨려 이적후 첫홈런을 신고했다. 롯데는 선발 염종석에 이어 지난해 다승왕 주형광등 5명의 투수를 동원했으나 해태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기대를 모았던 염종석은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각이 무뎌져 2이닝동안 홈런 2발을 포함한 5안타로 4실점,95년 9월8일이후 10연패의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공격에서도 롯데는 2,4,6회말 병살타로 공격의 맥을 잇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졌다.최근 4연패. 마해영은 11-1로 뒤진 7회말 대타로 등장,해태 구원투수 이재만으로부터 시즌 12호째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부산=김홍식 기자

▶부산

해 태 301 322 000 - 11

롯 데 100 000 100 - 2 (승)김상진(7승4패1세)(패)염종석(7패)

(홈)이종범18(1회1점)홍현우⑮(3회1점)이순철④(4회3점)조현①(6회2점.이상 해태)마해영⑫(7회1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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