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요란한 초콜릿 짝퉁 가능성 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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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가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발렌타인데이가 되면 불량 초콜릿을 내놓는 얌체 상혼이 기승을 부려왔다. 하지만 올해는 안심하고 초콜릿을 구입해도 될 것 같다.

서울시가 4~6일 3일간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초콜릿과 사탕류 판매업소와 초콜릿 도매시장, 팬시점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특별 점검은 국내에서 생산해 유통되는 초콜릿보다는 해외 유명 초콜릿 브랜드를 본떠 만든 수입산 유사제품과 원산지는 물론 제조원, 유통기한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제품들을 예쁜 포장으로 가린 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을 집중 감시한다. 또 유통기한 위변조 제품과 영양성분표시 위반제품 및 어린이 정서를 해치거나 사행심을 조장하는 제품도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모양과 포장이 특이할수록 더 잘 팔린다는 상술에 편승, 유통기한이나 식품위생에 신경쓰지 않은 제품이 많을 것으로 판단해 이런 제품의 단속에 중점을 두는 것은 물론 담배, 화투, 나체 모양 등 선정적이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모양의 초콜릿 적발 시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특별점검 결과 위반된 판매업소에 대해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수거검사결과 부적합 제품에 대해즉시 압류 및 폐기조치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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