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부총리, 금융개혁법 8월 국회처리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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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정부는 중앙은행제도및 금융감독체계 개편등을 담은 금융개혁법안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강경식(姜慶植)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3일“금융개혁 관련법은 준비가 덜돼 이달 임시국회 회기중에 처리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이달말이라도 법안이 마련되는대로 제출,8월 임시국회에서는 처리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姜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 총재를 만나 경제현안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姜부총리는“금융개혁법 처리를 더 이상 늦추면 하반기 경제운용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진다”며 8월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이 협조해줄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金총재는 이에 대해 금융개혁 입법은 국민여론을 더욱 수렴,다음 정권으로 넘기는게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김근태(金槿泰)국민회의 부총재도 이날 국회 대표연설에서 정부가 마련중인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은 감독권을 정부에 집중,관치금융을 강화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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