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순군 수돗물 공급 자구책 마련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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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화순군화순읍이 광주의 베근 화순군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가 수돗물공급을 스스로 해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아파트예정지 부근의 상수도관 지름이 15㎝에 불과,아파트단지가 생기면 주변지역의 급수난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화순군 관계자는“70년대초에 묻은 규모가 작은 배수관을 도시화에 맞춰 큰 것으로 교체해줘야 하는데 예산이 부족해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순군화순읍이 광주의 베드타운으로 급속하게 발전하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도시문제가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

화순읍은 광덕1.2지구에 4천8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구유입이 많아 90년 2만3천여명이던 주민등록인구가 최근 3만2천여명으로 늘어났다.

자녀교육문제 때문에 주소를 광주에 둔 채 화순에 사는 사람도 많아 실제 거주자는 3만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부제수업=화순초등교의 경우 교실이 모자라 2학년 10학급중 5학급은 오후에 등교하는등 2부제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나머지 학년도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기준인 40명을 4명 초과,과밀수업을 받고 있다.광덕지구의 만연초등교가 착공이 늦어 내년 3월에나 개교하기 때문이다.

◇쓰레기처리난=쓰레기배출량은 갈수록 늘고 있으나 다지리의 간이매립장이 포화상태로 당장 대규모 위생매립장 조성을 시작해야 하지만 장소를 못구하고 있다.

◇교통체증=광덕지구와 광주방면도로.시가지를 잇는 도로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아 출.퇴근시간때 중앙로 2㎞를 지나가는데 15~20분씩 걸린다.

광덕3지구 4천8백여가구등 아파트 5천6백여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는 오는 12월부터 교통난 악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

화순군의회 조기영(曺基英.62.화순읍)의원은“무분별한 개발로 각종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며“마스터플랜을 만들어 전원도시의 특성을 살린 개발을 유도하지 않으면 심각한 도시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순=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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