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立法會 선거 - 홍콩 둥젠화 장관 첫 회견서 거듭 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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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홍콩=유상철 특파원]둥젠화(董建華.60)홍콩특별행정구(SAR) 초대 행정장관은 2일 내년 중반까지 입법회위원 선거를 실시할 것임을 재다짐하고 중국이 홍콩의 자유를 계속 허용하겠다고 약속해왔음을 거듭 강조했다.

董장관은 이날 취임후 가진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임명직으로 교체된 입법회를 다시 선출직으로 환원하기 위한 총선을 내년 6월30일까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董장관은 이와 함께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임을 누차 강조했다고 전하면서“홍콩은 매우 오랜 기간 고도의 자치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홍콩의 현 자본주의체제와 생활양식을 앞으로 최소한 50년동안 유지시키기로 영국과 합의했었다.

董장관은 단기적으로 중국과 홍콩특구의 이해가 상충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시인하고“이 경우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환 첫날인 지난 1일 3천여명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도심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董장관은“시위는 적법하기만 하다면 항상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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