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타이거즈.한화이글스, 완봉승 주고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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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해태와 한화가 더블헤더에서 완봉승을 주고 받으며 1승1패를 기록했다.

해태는 3일 광주에서 벌어진 더블헤더 1차전에서 이강철의 역투에 힘입어 한화를 3-0으로 셧아웃시켰다.이강철은 시즌 첫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노장진과 구대성이 이어던진 한화가 2-0으로 완봉승,1차전 완봉패를 깨끗이 되돌려 줬다.

이강철은 이날 선발로 등판,단 1안타만 내주며 한화타선을 봉쇄해 지난해 6월1일 LG전 이후 첫 완봉승을 거두며 9년 연속 두 자리 승수에 한걸음 다가섰다.이강철로선 아쉬운 완봉승이었다.

7회 2사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이어 등장한 한화 홍원기에게 안타를 얻어맞아 아깝게 기록수립을 놓친 것.

홍의 안타는 한화의 유일한 안타.이는 90년 5월23일 삼성전 이후 7년여만에 1안타 완봉승을 기록했다.

해태는 3회 8번 최해식의 안타와 9번 김종국의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종범의 좌월 2루타로 결승점을 올린 뒤 8회에도 1사 1,2루에서 장성호의 우중월 2루타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2차전에서 한화는 1회 1사 1루에서 정영규.장종훈.홍원기의 연속안타로 얻은 2점을 노장진과 구대성이 무실점으로 지켜내 2-0으로 승리,최근 4연패 끝에 1승을 건졌다.

한화선발 노장진은 8회 1사까지 해태타선을 2안타로 막아냈다.

광주=김홍식 기자

<사진설명>

해태-한화의 광주경기.더블헤더 1차전 3회말 해태 2루주자 이종범이 장성호의 투수앞 땅볼때 3루로 뛰다 한화 유격수 허준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해태가 3-0으로 승리. 광주=김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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