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장미마을 주민들, 터미널 출입로 이전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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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분당신도시 야탑동 장미마을 동부.코오롱아파트 2천2백여가구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앞에 건설중인 성남 여객자동차 종합터미널의 버스 진출입구가 아파트 단지 쪽으로 계획돼 있어 소음과 교통사고유발등 주민피해가 우려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민대책위를 구성,각계에 진정서를 제출하는등 건설중인 터미널의 진출입로를 아파트 반대쪽으로 변경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야탑동341 8천2백여평 부지에 지하4층,지상8층 규모로 들어설 이 터미널은 98년12월 완공될 예정으로 지난해 착공돼 현재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현재 계획대로 차량 진출입로가 아파트 쪽으로 들어설 경우 각종 매연과 소음등으로 인해 주거환경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성남시가 터미널 건설과 관련,교통영향평가에서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이제라도 교통장애와 주민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진출입로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김동식(金東植.동부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씨는“주민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주민 1만명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진출입로를 반대쪽으로 변경하는 것은 다른 지역의 교통흐름에 영향을 미쳐 현재로서는 어려운 입장”이라며“주민과 협의를 거쳐 주민피해가 최소화될 수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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