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몰지역 이주단지 조성사업 마무리 단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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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남강댐 둑을 높이는 공사로 마을이 물에 잠기는 수몰(水沒)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삶터가 될 이주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경남도가 사업비 2백6억여원으로 수몰지역 근처 7곳에 조성중인 이주단지중 93년 가장 먼저 착공한 삼계및 정곡지구는 이미 단지조성이 끝나 수몰민들이 입주를 마친 상태. 나머지 5곳은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단지조성이 끝나 수몰민들이 집을 짓고 있는 중이어서 내년초에는 이주사업이 모두 끝나게 된다.

한가구에 80~1백평씩 공급되는 이주단지의 분양가격은 조성원가인 평당20여만원선이며 집터 위치는 추첨으로 결정하고 있다.

각 이주단지에는 놀이터.마을회관.공동주차장등 공공시설을 마련,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했으며 특히 1백가구가 넘는 진주 대평지구와 사천 정곡지구에는 초등학교도 지어 어린이들의 교육문제도 해결했다.

또 생활하수처리를 위해 단지마다 공동정화조를 묻고 마을 안길을 모두 포장한데 이어 가로등까지 세운다.

경남도는 이밖에 건축비가 부족한 이주민들에게는 2천만~3천만원씩의 농어촌주택개량사업비도 지원해 주고 있다.

남강댐 보강사업은 정부가 사업비 7천3백억원으로 댐 높이를 21에서 34로 높이는 사업으로 87년에 착공,내년초 완공할 계획. 댐이 높아지면 저수량이 지금의 1억3천6백만㎥에서 3억9백만㎥로 거의3배로 늘어나고 만수위(滿水位)는 40.5에서 46로 높아져 홍수조절 능력도 커지게 된다.

공업용수등 각종 용수 공급량도 연간 2억1천5백만㎥에서 5억7천3백만㎥로 늘어난다. 진주=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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