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지반공사 감사원 부실시공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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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일산하수종말처리장의 지반공사가 부실시공돼 처리장 건물이 완공되면 지반침하로 인한 건물 균열과 오수 누수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5월 실시한 일산하수종말처리장 공사 감사결과 처리장 건물을 지탱하기 위해 땅속에 박은 콘크리트 파일 7백21개가 건설사에서 기준미달의 완충목재를 대고 해머로 타설작업을 해서 파일 윗부분이 모두 파손됐다고 2일 밝혔다.

또 타설작업때 현장에서 파일이 지면(地面) 밑으로 들어간 깊이등을 측정,암반층까지 도달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함에도 건설사는 전체 파일의 29%인 2백15개의 기록표를 사무실에서 허위로 작성했다고 밝혔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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