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도시락 급식 중고교 크게 늘어 일년새 한곳서 11곳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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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2일 낮12시30분 광주시동구학운동 학운중학교.상당수 학생들이 외식업체에서 점심시간에 맞춰 복도에 가져다 놓은 도시락으로 식사한다.

이 학교 운영위원회 李모(44.여)씨는“맞벌이 부부가 늘고 있는데다 새벽같이 도시락을 싸야하는 부담을 덜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이 많아 희망자에게 주문 도시락으로 급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의 경우 지난해까지 도시락을 단체 주문한 학교는 동신고 한곳뿐이었으나 올들어 금남중.서강고등 10곳이 늘어 모두 11개교에서 매일 4천4백여개의 도시락을 점심.저녁식사로 주문하고 있다.이들 학교에서는 전체 학생의 30~50% 가량이 주문 도시락을 먹고 있다.

이들 주문 도시락은 개당 1천8백~2천원.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급식하며 요일에 따라 메뉴가 달라진다.

이와 관련 한 학교 교사(51)는“엄마손으로 싸주는 도시락이 훨씬 더 교육적으로 보여 도시락을 싸오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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