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소나타3 대우자동차서 비방" 公正委 제소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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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대우자동차가 제작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Ⅲ를 비방하는 내용의 비디오테이프 유포와 관련해 현대자동차가 대우측의 공개사과와 비디오테이프 즉각 수거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현대자동차는 2일 공식 발표문을 통해 대우측 최고책임자의 공개사과와 비디오테이프의 즉각 수거를 공개촉구하고 대우측의 행위를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부당한 표시.광고행위'에 해당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것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성명에서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는 레간자가 무조건 쏘나타Ⅲ보다 우위인 것처럼 제작된데다 모 방송국의 9시 뉴스를 모방한 형식으로 이모 아나운서가 앵커로 등장하는등 소비자를 현혹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우측은 이에 대해“현대측이 말하는 비디오 테이프는 레간자 출시를 계기로 영업사원들에게 신차판촉 교육용으로 만든 것”으로“현대의 주장처럼 비디오 대여점에 고의로 테이프를 배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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