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올 세번째 우승 - 대학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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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양대가 대학배구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한양대는 1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97대학배구연맹전 2차대회 결승전에서 성균관대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 4월 1차대회와 종별선수권에 이어 올시즌 3관왕에 오른 한양대는 지난해 전국체전 이후 대학부 경기에서 28연승을 거둬 명실상부한 대학 최강임을 입증했다.

센터 한희석(2)과 레프트 백승헌(198㎝)은 현 국가대표,이인구(2)와 손석범(2)은 전 대표,손석범과 센터 이영택(25㎝)은 현 청소년대표,세터 최태웅과 레프트 석진욱은 주니어대표 출신이다.

한양대는 주전 평균신장이 2에 육박하는 장신군단.국가대표 백승헌이 주전으로 뛰지 못할 정도의 막강멤버다.

따라서 한양대가 대학 최강에 오르지 못하면 오히려 이상하다.

결승에 오를때까지 한세트도 뺏기지 않았던 한양대는 이날 1세트 13-11까지 앞서나가다 성대 1년생 단신 레프트 이동훈(188㎝)의 블로킹과 강타로 듀스를 허용한후 이인구.한희석의 연속 공격 실패로 첫세트를 17-15로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한양대는 2세트 초반에도 5-1로 끌려갔으나 단신인 석진욱(186㎝)과 최태웅(185㎝)의 블로킹으로 역전의 실마리를 잡은후 석진욱과 손석범.백승헌의 공격이 터지면서 15-9로 역전승,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양대는 최태웅의 안정된 토스를 바탕으로 손석범과 석진욱의 좌우 강타가 더욱 빛을 발하며 3세트를 15-8,4세트를 15-4로 간단히 마무리했다.

성균관대는 권순찬.장병철.이동훈이 분전했으나 서브 리시브 난조와 상대의 장신벽에 막혀 무릎을 꿇었다. 손장환 기자 ◇결승한양대 3 15-1715-915-815-4 1 성균관대

<사진설명>

한양대 손석범이 성균관대 김기중의 블로킹을 피해 강스파이크를 성공시키고 있다.한양대가 3-1로 승리,3관왕에 올랐다. 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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