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속버스보다 값비싼 우등고속버스가 더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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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어느새 일반고속버스보다 값비싼 우등고속이 많아졌다.

우등고속은 92년 첫선을 보일때만해도 드문드문 해 찾아 타려고 해도 타기가 힘들었다.하지만 95년부터 역전돼 지금은 고속버스 하면 우등고속을 연상시킬 정도로 우등이 많다.

전국의 1일 고속버스 운행횟수중 우등고속버스 비율은 92년 12.7%에 불과했다.그후 93년 38.4%,94년 41.9%로 꾸준히 늘어나 95년에는 58.7%로 우등이 앞섰고 올해는 5월말 현재 무려 61.5%가 우등이다.노선별로 보면 우등우세가 더 심하다.5월말 현재 전국의 고속버스 노선은 1백39개. 이중 우등고속버스가 많은 곳은 서울~부산등 76개 노선으로 55%다.일반고속버스가 많은 곳은 12%,17개 노선에 불과하고 나머지 46개 노선은'우등 반 일반 반'이다.

장거리 노선일수록 우등고속버스가 더 많다.좀 비싸도 다리를 쭉 뻗고 편히 가겠다는 승객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루 86회(편도)를 운행하는 서울~부산은 우등이 60회로 전체 운행횟수의 70%다.서울~광주도 하루 1백93회중 우등이 1백35회(70%)다.

운행거리가 짧은 서울~평택,서울~천안의 경우 40%,37%로 일반보다 우등이적다.우등은 대당 27석,일반은 45석이다.정원을 모두 채울 경우 수입은 일반이 더 많다.

정재헌.청주=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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