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창립이래 첫 내부승진 한미은행 김진만行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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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신토불이 은행장과 새로운 출발선언.''당행출신 제5대 김진만(金振晩.사진)행장 취임.' 지난달 30일 창립 15년만에 처음으로 행내 출신 인사가 행장이 된 한미은행 본점 건물에 붙어있던 플랭카드다.金행장은 상업은행을 거쳐 한국종합금융에서 일하다가 지난82년 한미은행 창립멤버로 합류했다.지난 88년 임원이 됐으며,올 봄 정기주총에서 3연임 전무가 됐다.우여곡절끝에 1일 오후 취임식을 가진 金행장을 만나 보았다.

-취임 소감은.“은행 최초의 내부승진 행장이라는 점에서 여러 직원과 주주의 기대가 클것으로 생각된다.걱정이 앞선다.신입사원의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후임 전무는 언제쯤 임명할 계획인가.“당분간 현체제를 유지할 것이다.별도로 전무를 두는 것이 옥상옥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내가 전략혁신팀을,미세리언 부행장이 크레딧 카드 팀을 맡아 진두지휘할 것이다.” -앞으로 경영전략에 대해 말해달라.“경영의 최종 목표를 주주의 투자가지에 두겠다.외형 부풀리식 경쟁은 지양할 것이다.대신 많은 수익을 낳는 사업 부문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우수고객에 대한 양질의서비스 제공에 노력할 것이다.아메리카 은행이라는 확실한 합작선이 있다는 점을 십분활용,파생상품등 첨단 금융상품 부문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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