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울사무국개설 행사차 방한한 토머스 폴리 前 미하원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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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토머스 폴리 전 미하원의장이 1일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아태경제협력체(APEC)교육재단의 서울사무국 개설행사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미하원 민주당 원내총무를 거쳐 89~94년까지 미하원의장을 역임했던 그는 현재 주일 미대사에 내정돼 상원의 임명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APEC 교육재단의 설립목적은.또 이 재단과 APEC 자체의 인력개발계획은 무슨 관계인가.“교육재단을 설립하자는 아이디어는 94년 APEC각료회의에서 제안된 것이다.재단은 APEC와 그 회원국 정부의 활동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재단은 따라서 회원국의 교육.인력개발및 인적교류사업등을 연계,지원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일종의'APEC교육공동체'가 마련됐으면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재단의 1억달러 모금계획은 잘되고 있는가.“한국과 미국의 주도아래 재단기금 마련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한국정부가 연 2백만달러씩 총 1천만달러를 내기로 하는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미국에선 민간부문에서 참여의 뜻을 밝힌 단체들도 많다.” -여타 회원국들도 모금계획에 참여할 것인가.“초기단계의 모금계획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여타 회원국들에도 참여를 종용할 생각이다.재단의 이사진 구성에도 나타나듯 여타 회원국들의 참여도 적극적일 것으로 믿는다.” -서울과 캘리포니아 두곳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이유는.“서울의 사업본부는 재단 사업계획을 수립,집행하는 일을 맡고 미국의 행정사무소는 기금모금과 운영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자체의 교육제도에 대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이 아태지역의 인력개발사업을 주도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가.“어느 나라나 자체의 교육제도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게 마련이다.한국이 생각하는 것보다 밖에선 한국의 인력개발체제를 좋게 보고 있다.” 김정수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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