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처럼 방송은 공보처,통신은 정보통신부식으로 구분되어서는 방송.통신의 융합은 어렵습니다.미래를 위해 통치권 차원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최근 통신개발연구원 주최'통신과 방송융합'국제학술대회 참석차 방한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케이블TV국 메리디스 존스국장은 통신과 방송의 융합추세에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존스국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방송.통신 융합 과정에서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하나.“기술의 발전으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다지만 해당기업간 이해상충은 불가피하다.정부는 이들간의 마찰을 극소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경쟁을 장려하기 위해 일관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전화회사와 케이블TV회사중 멀티미디어산업 주도권은 누가 잡게 될 것으로 보는가.“전화회사나 케이블TV회사나 대외적으로 선전하는 만큼 기술.영업적으로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이 상황에서 어디가 더 경쟁력이 있는지 판단을 내릴 수 없다.미국 정부는 양측의 경쟁을 부추기는 정책을 밀고 나가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방송에 대한 FCC의 입장은.“인터넷에 대한 규제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입장이지만 인터넷방송이 더욱 보편화되면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폭력적인 내용 또는 포르노물에 대한 규제는 강화될 것이다.” 존스국장은 뉴욕 출신으로 지난 68년 펜실베니아 스와스모어대학을 졸업하고 74년 예일대학에서 법학박사를 받았다.93년까지 샌프란스시코에서 변호사로 활약하다가 이듬해 클린턴행정부의 발탁으로 FCC에 몸담았다. 이민호 기자
<인터뷰>미국FCC케이블 TV국 메리디스 존스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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