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개발은행 99년까지 폐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도쿄=이철호 특파원]일본기업들의 최대 자금공급줄이던 일본개발은행이 문을 닫고 새로운 법인에 통합되게 된다.또 일본 수출입은행도 해외경제협력기금과 통합된다.

행정개혁 차원에서 공공 금융기관 개편을 추진중인 자민당의 행정개혁추진본부는 지난달 30일 미쓰즈카 히로시(三塚博)대장상과 협의를 갖고 99년까지 홋카이도 도후쿠(北海道 拓殖)개발금고등 다른 정부계 특수금융법인들과 함께 일본개발은행을 새로 발족하는 법인에 통합시키기로 결정했다.

일본개발은행은 고도성장기 일본기업들의 자금줄이었으나 기업들의 자금조달수단이 다양화되면서 역할이 줄어들었다.지난 3월말 현재 개발은행의 대출잔액은 15조8천억엔으로,대장성은 99년 은행이 없어질 때까지 대출잔고를 현재의 절반 정도로 낮추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