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다국적군 파견땐 이스라엘,레바논 철수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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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파리 AP.AFP=연합]이스라엘은 프랑스가 다국적군 형태로 남부 레바논에 군대를 파견해 헤즈볼라 게릴라들을 통제할 경우 레바논에서 철수할 의향이 있음을 전달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마리브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츠하크 모르데차이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주 파리에서 프랑스 국방장관과 만나 레바논 파견 다국적군 구성에 앞장서줄 것을 요청하면서 현지 반(反)이스라엘 게릴라세력이 효과적으로 통제될 경우 현지에 배치된 이스라엘군을 점진적으로 철수시킬 방침임을 전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파리에서의 양국 국방회담 개최및 남부 레바논 주둔 이스라엘군 문제의 거론 사실은 시인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파리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프랑스가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레바논 남부 주둔 제안에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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